【중국몽•황허의 정】'행운의 인형'으로 가난에서 벗어나게 된 시골마을 탕커진

9월 초가을 ‘중국몽·황허의 정—황허 수역 생태보호와 수준 높은 발전’ 온라인 테마 취재단이 해발 3400미터의 쓰촨 서부 뤄얼가이(若爾盖)현 탕커(唐克)진을 방문했다. 이 마을의 바이허(白河) 주거단지 수공합작사는 귀여운 수공예품 ‘행운의 인형’을 창작했다. 뤄얼가이현 바이허 단지 지부 서기이자 무형문화유산 전승자인 장후이링(張慧玲)은 여러 해 전부터 ‘행운의 인형’을 통해 더많은 사람들에게 탕커진을 알리고 뤄얼가이현이 외부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행운의 인형’은 장족 사람들의 아름다운 소원을 상징하는 ‘야이저저’라는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있고 현재 이 ‘행운의 인형’은 뤄얼가이현에서 가장 중요한 관광문화상품이 되었으며 지역주민을 빈곤에서 구제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2004년에 건설된 탕커진 바이허 단지는 기존의 7개팀에 생산팀, 수공업팀, 농업기지, 외국무역, 공급판매사와 탕커향 장터마을이 일괄적으로 추진한 농업호구에서 비농업호구로 전환한 장(藏)·창(羌)·회(回)·한(漢)족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후이링은 중국망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바이허 단지 주민들은 주로 요식업과 관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관광비수기가 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집에서 쉬기 때문에 수입이 없다. 여성들의 샤오캉사회에 대한 갈망에 불을 지피기 위해 주거단지는 전업주부들에게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게 함으로써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2016년 4월 그녀는 단지 내 5명의 여성당원과 함께 ‘탕커진 바이허 단지 수공사’를 창립했다. 오늘날 이 수공합작사에서는 50여명의 현지 여성들이 매년 1만개 이상의‘행운의 인형’을 판매해 100여만 위안의 경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으며 바이허 단지는 ‘아바(阿壩)장족창족자치주 여성연합 전업주부 유연근무제 시범기지’가 되었다. 장후이링은 기자에게 “수공합작사는 우리 여성들의 노동력과 맞춤형 탈빈곤사업을 견인했고 우리 바이허 단지의 집단경제를 이끌었으며 총 289가구의 507명에게 혜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현지 말로 ‘야이저저’라고 불리는 행운의 인형은 각각 다른 디자인과 색상, 옷감으로 된 옷을 입고 있고 머리에 꽂은 장식도 다양하며 엄격한 제작과정을 거치는데 현지 여성들이 직접 한땀한땀 꿰매서 정성스럽게 만든다. 현재 행운의 인형 디자인은 첫번째 버전부터 네번째 버전을 거치는 동안 총 30여가지가 탄생했고 일본과 네덜란드 등 국가로도 수출하고 있으며 ‘초원의 요정’으로 불리면서 뤄얼가이현의 중요한 문화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017년 10월, 당위 정부와 관련 부문이 출자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으로 바이허 단지 49가구 192명의 주민은 161.2만 위안을 투자해 ‘뤄얼가이현 톈지 습지기행 관광서비스 농민 전문합작사’를 설립함으로써 수공사를 전문합작사로 격상시켰고 면적 700여m2에 달하는 복합빌딩도 지었다. 아홉번을 굽이돈다는 황허강 첫번째 만의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바이허 단지 주민들은 요식업과 관광업 등 서비스업을 적극 발전시켜 합작사를 ‘집단경제’특색을 갖춘 다원화 산업기지로 만들었다. 오늘날 ‘행운의 인형’수공사 말고도 장약(藏药)을 이용한 스파, 민속박물관, 프라이빗웰빙센터, 탕커 퍼시픽시네마 등 서비스 부대시설이 입주해 있고 이들은 ‘지부가 선도하고 주주가 투자하며 합작사가 경영하고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모델’을 채택해 집단 소득창출과 주민 수입증대를 함께 추진하며 현지 경제발전과 탈빈곤 사업을 효과적으로 견인하고 있다.